렌딧, 업계 최초 NICE '대출사기방지시스템' 도입… '투자자보호강화'

렌딧, 업계 최초로 NICE와 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 사용 협약 체결
FRIS, NICE 가 선보인 국내 최초의 독자적인 신청사기 방지 시스템

입력 : 2015-11-26 오전 4:36:47
핀테크 기반 P2P 금융기업 렌딧이 건전한 대출자를 구제하는 한편, 투자자를 적극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렌딧은 26일 업계 최초로 나이스평가정보(NICE)와 대출신청사기방지시스템(FRIS)사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NICE 의 FRIS 는 2009년부터 시작된 FB(Fraud Bureau) 업무 지원을 위해, 국내 금융 사정에 맞춰 개발된 국내 최초의 신청사기방지시스템이다. 대출 신청자 심사 시 금융사로부터 직접 수집한 허위 정보와 참조 정보 등을 통해 위조서류나 사기성의 신청 징후를 우선 발견해 대출 사기를 원천 봉쇄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예를 들어 금융 기관이 유령회사를 통해 위조된 재직 증명서를 제출 받은 후, 본인 확인을 위해 근무처에 확인 전화를 할 때 대포폰 등으로 재직 확인을 해 주면서 대출 사기를 친다고 가정하자. 이때 NICE의 FRIS 를 통해 대출 신청자의 과거 신용 거래 및 허위 이력과 재직처, 주소,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신청 고객에 대한 사기성 대출 신청 징후를 파악함으로써 허위 대출을 방지,궁극적으로 연체율을 매우 낮게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김성준 렌딧 대표는 “최근 P2P 금융 플랫폼을 통한 대출과 투자가 급격히 증가하며 투자자 보호에 대한 우려도 대두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NICE가 제공하는 FRIS 도입을 통해 건전한 대출자는 구제하고 동시에 투자자에 대한 보호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딧은 NICE와 FRIS 사용 협약을 체결한 이후 처음으로 내달 2일 렌딧 5호 포트폴리오 투자를 열 계획이다.
 
렌딧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포트폴리오 투자’는 일정 기간 동안 집행된 대출건을 모아서 대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투자금이 입금되면 각 대출 채권의 일정 부분을 매입하여 자동으로 분산투자하는 방식의 P2P 투자다. 개별 대출에 부도나 연체가 발생하더라도 전체 투자손실의 위험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상품을 구조화한 것이다. 이처럼 수익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하는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렌딧이 집행된 1~4호 포트폴리오 모두 빠르게 마감된바 있다. 
 
지난 3월 설립한 렌딧은 산업디자이너 출신인 김성준 대표와 삼성화재 출신의 금융 전문가 김유구, 박성용 이사가 공동 창업했다. 렌딧의 금융 상품개발을 담당하는 김유구 이사는 삼성화재 자산운용실에서 융자상품 개발 및 리스크 관리 등 금융과 대출에 대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으며, 신용평가 모델 개발과 빅데이터 분석을 총괄하는 박성용 이사는 삼성화재에서 위험률 예측 및 분석, 보험상품 기획을 담당했다.
 
렌딧은 IT 와 금융 전문가로 구성된 창업팀의 우수함을 인정 받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기 전인 2015년 4월 실리콘밸리의 투자사인 알토스벤처스로부터 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업계 최초로 ‘포트폴리오 투자 방식’을 선보이며, 매월 20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발전 중이다. 25일 현재 누적 대출액은 약 45억3000만원으로 신용대출기준 업계1위다.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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