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삼성물산(000830)이 글로벌 건설업체와의 컨소시엄을 통해 캐나다 댐 공사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삼성물산은 26일 캐나다 3위의 전력 공기업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수전력청(British Columbia Hydro)이 발주한 1조5000억원 규모의 싸이트-씨(Site-C) 댐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벤쿠버 북쪽에 위치한 피스 강(Peace River)에 발전용량 1100MW 규모의 수력발전용 댐을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이 1조5000억원 규모의 댐 공사를 수주하면서 캐나다 건설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업체인 악시오나(Acciona), 캐나다 건설업체인 페트로웨스트(Petrowest)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수행한다.
총 공사비 1조5000억원 가운데 삼성물산 지분은 전체의 37.5%(약 5700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향후 발주처와 세부 내용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하고 2016년 초 본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등의 선진 건설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수행경험을 입증할 수 있는 중요 한 기회"라면서 "세계적인 역량을 갖춘 글로벌 고객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선진 건설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을 통한 우위를 확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