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일본 히로시마에서 발표한 정보통신기술 발전지수(이하 ICT 발전지수)에서 조사대상 167개국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했다고 1일 밝혔다.
ICT 발전지수는 전년도 각종 정보통신기술 관련 통계를 바탕으로 각 국가의 발전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국가 간 ICT 역량을 비교·분석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2015년도 ICT 발전지수 평가에서는 우리나라가 1위에 올랐고, 아시아 국가들 중 홍콩이 9위, 일본이 11위, 싱가포르가 19위를 기록하며 2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ICT 발전지수는 크게 ICT에 대한 접근성, 이용도, 활용 능력의 세 가지로 구성되며 우리나라는 각각 9위, 4위, 2위를 기록하며 전 분야에서 고르게 상위에 올랐다.
한편 ITU는 올해부터 발전지수 1위 국가를 발표하면서 지난 5년 간(2010~2015년) ICT 발전지수가 가장 많이 향상된 국가도 발표했는데, 코스타리카와 바레인이 수상했다.
1위 수상을 위해 ITU 세계 통계·ICT 지표 심포지엄에 참석한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한국의 ICT 발전 경험과 교훈을 개도국 등 ITU 회원국과 더욱 폭 넓게 공유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토대로 ICT와 타 산업의 융합을 가속화해 한국이 인터넷 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히로시마에서 발표한 ICT 발전지수 1위 시상 모습(좌측부터 Houlin Zhao ITU 사무총장, 최재유 미래부 2차관, Brahima Sanou ITU 개발협력국 국장). 사진/미래창조과학부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