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아시아 최대 문화축제를 표방하는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AMAM)'가 올해로 7회를 맞이한다.
매년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 팬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MAMA'는 올해 더욱 다양하고 세련된 공연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외연적으로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안팎으로 더욱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형관 엠넷 부문장. 사진/CJ E&M
MAMA와 관련해 행사의 전반에 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가 2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각)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렸다.
MAMA를 총괄하는 신형관 엠넷 부문장은 "앞서 MAMA가 춤과 노래 중심의 즐거움을 주는 음악 시상식이었다면, 이제는 단순한 음악쇼를 넘어 우리나라의 음악과 문화를 아시아는 물론 세계에 알리는 교류의 장으로 만드려는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엠넷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청과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이 글로벌 진출을 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리위크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했다. 지난해 당일 현장에서만 진행한 중소기업의 판촉행사를 올해는 43개 중소기업이 지난 28일부터 1일까지 각 지역의 쇼핑몰 등에서 진행했다. 더욱 많은 세계 소비자들과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47개 중소기업과 중화권 바이어들이 만나는 수출상담회도 개최하며 중소기업이 해외로 뻗어나가는 데 연결고리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한정화 중기청장은 "판촉행사를 통해 각국의 소비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와 함께 외국 바이어들을 만나는 자리를 통해 경제효과는 수백, 수천배가 될 수도 있다"며 "중소기업의 상생을 도모하는 MAMA의 결정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신 부문장에 따르면 이번 판촉행사에서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스타들과 연계된 아이디어 상품들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신 부문장은 "한류스타들을 통한 '코리안 프리미엄'효과를 중소기업들이 톡톡히 누렸다"며 "중화권에서 특히 관심이 높은 뷰티 관련 제품과 음식 코너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4일 동안 총 7만명의 소비자들이 현장을 다녀갔으며 4일 동안 1억 4000억원 이상의 제품 판매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2014 MAMA 현장 스케치 컷. 사진/CJ E&M
MAMA는 외연적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공연 내적으로도 질적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해는 '테크 아트(TECH+ART)'를 테마로 음악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무대를 만들었다.
신 부문장은 "LED 조명과 무대 장치 등을 활용해 가수의 퍼포먼스를 더욱 화려하게 빛낼 전망"이라며 "한국 가수들의 훌륭한 음악을 가장 진화된 기술의 완성으로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눈여겨 볼 무대로는 자이언티와 '댄싱9'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친 김설지의 콜라보를 꼽았다. 자이언티의 슬픈 멜로디와 감성이 담긴 가사의 '양화대교'와 김설지의 표현력, 고급 기술의 접목으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무대가 MAMA를 통해 드러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인기 걸그룹 F(x)와 1985년 데뷔한 영국 듀오의 콜라보도 꼭 봐야할 무대로 꼽힌다. 그 외 국내 인기 가수들의 무대 역시 더욱 진화한 모습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편 올해로 7회를 맞는 '2015 MAMA'는 2일 오후 7시(현지시각)부터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개최된다. 박진영, 빅뱅, 아이콘, 씨엔블루, 방탄소년단, 갓세븐, 자이언티 등이 출연할 계획이며, 케이블채널 엠넷을 통해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8시부터 생중계된다.
공개된 시상 부문은 가수별 6개 부문, 장르별 8개 부문, 특별상 2개 부문과 'UnionPay 올해의 가수', 'UnionPay 올해의 노래' 등 총 18개 부문으로 선정됐으며, 투표는 12월 1일 자정까지 진행된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