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웅기자]
기아차(000270)가 성능개선을 통해 동급 최고수준의 연비를 보유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에어로 다이내믹(Aero-dynamic) 콘셉트의 디자인과 누우 2.0 GDI 하이브리드 전용 엔진을 새롭게 적용해 연비 효율을 극대화하고 주행 성능을 가솔린 모델 이상으로 강화했다. 에어로 다이내믹이란 공기역학을 고려해 주행 시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하는 디자인 기법을 말한다.
특히 신형 K5 하이브리드에는 국내 최초로 라디에이터 그릴 자동 개폐 시스템이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냉각수 온도와 주행 속도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의 덮개를 자동 개폐하는 외장형 액티브 에어플랩(AAF)이 국내 최초로 적용돼 공기 저항을 줄이면서도 냉각수 온도를 효율적으로 낮춰 연비를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모델에 없었던 전면부 에어커튼을 적용해 공기가 부드럽게 차량을 타고 흐를 수 있도록 해 공기저항을 줄였다.
파워트레인은 배터리 용량을 기존 모델 대비 13.2% 향상시켜 EV 모드 활용 시간을 늘렸고, 하이브리드 전용 6단 변속기를 탑재해 제동 시 구동모터의 에너지를 회수해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회생 제동’ 효율을 극대화했다. 연비는 신연비 기준으로 17.5km/L(16인치 휠), 17.0km/L(17인치 휠)다.
이밖에 효율성이 좋은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고,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또 38kW 고출력 전기모터가 적용돼 기존 대비 8.6% 향상된 성능이 구현됐다는 것이 기아차의 설명이다.
차량 가격은 엔트리 트림인 ‘프레스티지’ 모델이 2824만원, 주력 트림인 ‘노블레스’가 2937만원, 최상위 트림인 ‘노블레스 스페셜’이 3139만원이다. 이 가격은 개별소비세 및 교육세 감면 후 판매 가격이다.
한편 신형 K5 하이브리드 구매 고객은 차량 등록 시 취득세를 최대 140만원을 감면받고 채권 및 공채 또한 최대 200만원(서울 기준)까지 매입을 면제받을 수 있다. 또 하이브리드 차량 구매보조금 100만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기아차는 신형 K5 하이브리드 고객을 위해 ‘하이브리드 빅3 보장 서비스’와 ‘유류비 100만원 지원’, ‘특별 항부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하이브리드 고객만을 위한 특별 혜택을 마련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실시 한 달 만에 800여대가 계약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기아차는 지속적으로 환경 친화적이면서 역동적인 색깔을 지닌 친환경차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미디어발표회 겸 시승회를 열고, 스포티 하이브리드의 새로운 기준이 될 신형 K5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다. 사진/ 기아차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