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대학에 따라 학기당 최대 5회까지 학자금 분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16학년도 1학기부터 대학생과 대학생원의 목돈 마련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자금 분할대출을 단계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현재는 등록금을 일시불로 내거나 나눠서 내는 경우 모두 학기초에 한번만 학자금 대출이 가능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등록금을 분할 납부할 경우 1회차 분납금은 자비로 낸 뒤 2회차부터는 학자금 분할 대출을 받아 낼 수 있게 된다. 학교별로 최대 5회까지 분할 대출이 가능하다.
또 학자금 분할대출 방식이 등록금을 카드로 분할 납부하는 것과 비교해 학생은 카드 할부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고 대학도 카드 가맹점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가장학금 등 학자금 제도가 많지 않지만 등록금은 고액인 대학원생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334개 대학 중 95.2%인 318개 대학이 등록금 분할 납부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1학기 이 제도를 이용한 학생은 7만2297명으로 전체 재학생 중 3.1%다.
교육부는 내년 1학기에 행정여건이 마련된 대학 100여곳부터 학자금 분할 대출을 시행한 뒤 2학기부터는 모든 대학에 확대해 적용할 계획이다.
교육부. 사진/광주시교육청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