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내년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부산아이파크가 최영준 감독을 보좌할 김희호 수석코치를 선임하는 등 발 빠르게 재정비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은 "2015 시즌 부진했던 성적을 털어내고 2016 시즌 챌린지에서의 힘찬 시작을 위한 코칭 스태프를 발표한다"며 14일 이같은 팀 개편을 밝혔다.
올 시즌 서울이랜드 코치를 맡았던 김희호 코치가 신임 수석코치에 임명됐다. 공부하는 지도자로 알려진 김 수석코치는 챌린지 무대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속한 일본 사간도스 시절에도 윤정환 감독을 5년간 보좌하며 팀의 승격을 이끈 경험 많은 코치로 분류된다.
2군 전담 코치에는 춘천시민축구단을 이끌었던 김용호 전 감독을 임명했다. 부산은 김용호 2군 전담 코치를 통해 어린 선수들의 육성체계를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김용호 코치는 내유외강 스타일의 지도자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담 스카우터에는 김정찬 14세 이하(U-14)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리했다. 부산은 김정찬 스카우터를 통해 선수 발굴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골키퍼 코치에는 이충호 전 강원FC 코치를 영입했다. 앞서 천안시청 수석코치와 제주유나이티드 골키퍼 코치를 지낸 이충호 코치의 경험을 선수단에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새로운 코칭 스태프 개선으로 기존 스태프들의 이동도 생겼다.
감독 대행을 지냈던 데니스 코치는 피지컬 코치로서 계속 부산과 함께한다. 피지컬 코치를 맡았던 이승엽 코치는 다시 유소년 팀으로 돌아가며 박진섭 코치는 포항스틸러스로 이적해 지도자 생활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의손 골키퍼 코치 역시 새로운 팀을 모색 중이다.
최영준 감독은 "2015년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을 맡으며 필요한 분들이 어떤 분일지 많은 고민을 하고 답을 찾았다"면서 "팀 경쟁력을 강화 하겠다는 일념으로 삼고초려 끝에 구성된 분들"이라고 새 코칭스태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사진/부산아이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