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봉하는 영화 '스타워즈7: 깨어난 포스'가 백화점 매출을 깨웠다.
신세계(004170)는 지난달 27일부터 디즈니와 손잡고 '스타워즈 에피소드7' 테마에 맞춰 신세계가 직접 만든 스타워즈 상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상품 판매를 비롯,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 스타워즈 레고 전시 등 백화점 매장을 마치 스타워즈 테마파크처럼 꾸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스타워즈 마케팅의 일등공신은 단연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직접 제작한 스타워즈 상품이다.
기존 디즈니 제조 상품들이 아닌 직접 신세계가 직접 디자인해 새롭게 만든 스웨트 셔츠, 집업 후드 티셔츠, 반팔 티셔츠, 비니 등은 단 하루 만에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매진 사태를 빚었다.
특히 행사 시작일이었던 지난달 27일은 평일 오전임에도 불구하고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활기를 띠었다.
실제로 이번 스타워즈 마케팅이 시작되고 3주간 주말 전체 누계 실적이 전년대비 15.8% 신장률을 보였는데, 이는 최근 4년간 백화점 매출신장률이 한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에서 고무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스타워즈를 구매한 고객들이 스타워즈 상품에만 그치지 않고 다른 패션장르는 물론 스포츠, 주얼리·시계, 생활 장르까지 쇼핑해 해당기간 모든 장르에서 매출이 급격히 오르는 효과를 톡톡히 본 것이다.
신세계백화점이 스타워즈 마케팅을 실시했던 3주동안 주말 장르별 매출 신장률은 여성패션의 경우 16.3%, 남성패션은 14.4%, 스포츠 22.7%, 생활 11.3%를 기록했다. 특히 주얼리·시계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48.2%나 신장했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18일부터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개봉에 맞춰 스타워즈 이벤트를 더욱 강화한다.
먼저 스타워즈 관련 패션 상품과 완구는 물론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전세계 한정판 스테츄와 피규어를 만나볼 수 있는 '스타워즈 피규어 전시'와 대형 레고 작품들이 전시되고 체험도 해볼 수 있는 '스타워즈 레고 체험전'을 펼친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