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화갤러리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 한화건설 과장(사진)이 5년만에 공식적인 자리에 나타났다. 한화의 미래 먹거리인 면세점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서다.
김 과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갤러리아면세점 63 프리오픈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면세점TF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면세점TF는 향후 한화갤러리아의 추가 면세점 출점이나 해외 진출 등의 전략 수립 등을 담당하게 된다.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한 김 과장은 소속을 완전히 면세점으로 옮기는 것은 아니며, TF를 통해 그룹의 유통과 면세사업에 대해 배운다는 입장이다.
김 과장은 "아직 면세점업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어 부족해 경험 많은 임직원으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다"며 "당장의 역할은 면세사업을 돕겠지만 배우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말했다.
후계구도상 향후 유통업을 담당하게 될 것이냐는 질문에는 "후계구도와 관련해서는 3형제가 어리고 아버지(김승연 회장)도 젊어 아직 그런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지금은 배우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는 추후 여러가지를 고려해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선 과장은 1989년생으로 지난해 10월 한화건설에 입사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두바이, 쿠웨이트 등 해외 현장을 돌며 경영수업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화는 현재 김 회장의 장남 동관씨가 입사 5년, 상무 발탁 1년만에 전무로 승진했으며 차남 동원씨가 한화생명 전사현신실 부실장(부장급)을 근무하는 등 세 아들 모두 주요 계열사에서 주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