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베트남의 르엉 쑤언 쯔엉(20)이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는다.
인천은 "베트남 출신 축구선수로는 역대 처음으로 쯔엉이 K리그 무대에 입성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오후 베트남 호찌민의 렉스호텔에서는 쯔엉의 입단식이 열렸다. 정의석 인천 단장과 도완 응웬 덕 베트남축구협회 부회장 등이 참석해 쯔엉을 환영했다.
인천과 2년 임대 계약한 쯔엉은 베트남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미드필더다. 패스와 프리킥 능력이 뛰어나며 올해부터 호앙안자라이(베트남) 클럽의 1군으로 승격한 베트남의 차세대 축구스타다.
쯔엉은 "입천에 입단해 영광이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며 "그동안 함께 땀 흘리며 뛴 동료들과 나를 선택한 인천 구단 관계자들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한국에 들어가기 전에 체력과 정신력을 충분히 준비하겠다. 올 시즌 인천의 플레이 스타일을 연구하겠다"면서 "동남아 출신 선수로서 한국 선수보다 왜소하지만 여러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겠다. 긴장도 되지만 건전한 긴장감이기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쯔엉의 실력과 더불어 구단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위해 스타성 높은 그를 영입했다.
정의석 단장은 "인천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도시로서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 아시아 선수 영입을 결정했다. 축구를 넘어 구단간 교류 가능성까지도 검토해서 쯔엉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임정혁 기자 komsy@etomato.com
◇인천유나이티드가 영입한 베트남 출신의 미드필더 르엉 쑤언 쯔엉(오른쪽). 사진/인천유나이티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