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방암학회는 대한의학유전학회와 암 분야 전문 유전상담사 양성을 위한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유방암학회에서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 자격인증을 얻은 사람은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상담사 자격증 취득 과정에 지원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유방암을 비롯한 포괄적인 암 분야의 유전상담사를 양성하고 전문적인 교육 및 활동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상담사는 2014년 첫 도입된 자격인증제도로 소아, 산전, 암, 성인 분야의 유전적 질병에 대한 전문 유전상담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는 한국유방암학회가 유전성 유방암 고위험군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제공을 위해 2011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인증제도다.
이번 협약으로 2015년까지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 자격인증을 받은 자격증 소지자가 대한의학유전학회 유전상담사 연수교육 수료와 인증시험 통과 후 유전상담 로그북을 제출하면 암 분야에 국한한 유전상담사 자격증을 부여 받을 수 있다. 본 자격인증에 대한 지원은 2017년 12월31일까지 가능하다.
이진성 대한의학유전학회 회장은 "유방암 극복에 앞장서는 한국유방암학회와 상호 협약을 맺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두 학회의 협력으로 암과 관련된 유전적 원인을 걱정하는 환자와 가족에게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세환 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은 "유전성 유방암 유전상담사의 활동을 보다 포괄적인 암 분야로 넓히고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휴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