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커머스플래닛과 합병…플랫폼 사업 분사 고려

입력 : 2015-12-29 오후 5:40:53
[뉴스토마토 류석기자] SK플래닛이 커머스와 플랫폼 중심이었던 사업영역을 커머스 위주로 재편한다.
 
29일 SK플래닛은 커머스 사업추진 역량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커머스플래닛과의 합병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0이다. 또 회사는 향후 플랫폼 사업을 인적분할해 별도의 법인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플래닛 사옥. 사진/SK플래닛
 
SK플래닛 관계자는 "이와 같은 사업재편이 이루어질 경우 커머스와 플랫폼 영역별 특성에 맞는 실행력을 강화하고 각각의 차별화된 성장전략을 실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은 그동안 분리 운영했던 11번가 운영자회사 '커머스플래닛'을 오는 2월 합병해 급격한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함은 물론 OK캐쉬백, 시럽 월렛, 시럽 오더 등의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와 다양한 사업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국내 오픈마켓 시장 점유율 33%인 11번가는 향후 물류센터 확장 및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해 2020년 거래액 12조원 이상을 달성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국내 3위의 종합 유통사업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OK캐쉬백기반으로 핀테크(Fintech)사업을 확대하고 시럽 월렛·시럽 오더·시럽 테이블 등의 O2O서비스 간 결합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방침이다.
 
SK플래닛은 "커머스 시장의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할 것"이라며 "국내에 한정된 시장을 벗어나 더 이상 국내에서의 경쟁우위가 아닌 해외시장의 플레이어들과 경쟁하여 글로벌 커머스 사업자로서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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