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대통령 서거) 김대중 前 대통령 6일간 국장(國葬)

영결식 23일 오후2시 국회의사당

입력 : 2009-08-20 오전 10:57:50
[뉴스토마토 박진형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례를 국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정부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한승수 국무총리 주재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국장을 거행하기 위한 장의위원회는 한승수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국장기간은 현재의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감안해 6일장으로 치르기로 했다.
 
장의명칭은 '故 김대중 前 대통령 국장'으로 하고 장의기간(18일 ∼ 23일)동안 전국에 조기(弔旗)를 게양한다.
 
영결식은 마지막날인 8월23일 일요일 오후 2시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거행되고 안장식은 같은 날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최규하ㆍ노무현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의 전례에 따라 국민장을 추진했으나 유족측은 국장을 요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고 고인의 생전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장안을 수용하면서 1979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장례후 2번째 국장이 치러지게 됐다.
 
서울 현충원은 유족측이 국가원수 묘역 이외의 자리라도 좋다고 하면서 장지로 결정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도 국가원수 묘역에 빈자리가 없어 봉하마을에 안장됐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앞으로 국장 장의절차와 진행에 대해 유족측과 긴밀히 협의해 전직대통령 예우에 한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진형 기자 pjin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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