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016년 병신년(丙申年)을 하루 앞둔 31일 신년사를 발표하고, “‘창조와 지혜’를 상징하는 붉은 원숭이 해를 맞이해 우리 모두 창조적 열정과 지혜를 함께 모아서 희망과 활력이 넘치는 한해가 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 한 해에도 많은 어려움과 도전이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셨기에 변화와 희망을 향한 기반을 다질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새해에는 이를 토대로 우리나라가 힘차게 도약을 하고, 그 결실을 국민 여러분께서 하나하나 거둘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며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잘 마무리하고,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확실하게 뿌리내려서 우리 경제에 활력과 일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공공, 노동, 금융, 교육의 4대 개혁도 반드시 완수해서 미래 30년 성장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튼튼한 안보는 국가 발전의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면서 “빈틈없는 안보태세로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하게 대응하면서,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통일의 한반도 시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같은 변화와 혁신, 도약의 길에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란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 비서관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