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5일 “자기 역사를 갈기갈기 만신창이를 만들어 놓으면 긍지도 자신감도 없고, 그렇게 되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며 역사관 다양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내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 전 국무위원들과 티타임을 갖고 “역사라는 것은 역사 따로 개인 따로가 아닌 자기의 일부다. 자기의 혼을 형성하는 기본이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도 결국 최고의 목적은, 우리 역사에 대해 긍지와 자부심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 역사에 대해 우리가 자부심을 갖고 우리가 그걸 바탕으로 밝은 미래로 나아가자는 마음이 없다면 그 나라에 미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나라들도 다 그런 것을 거쳐서 자기 나라에 대해서, 역사에 대해서 긍지를 갖도록 그렇게 다 노력하고 그런 걸 우리가 보지 않나”면서 “다 이런 것을 겪어 가면서 나라를 발전시키고 새롭게 해나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박 대통령은 어려운 경제상황과 관련해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하고 그 다음에 일이 이루어진다”며 “눈앞에 할 수 있는 일은 안 하면서 타령이나 하는 것은 신세타령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도 있는데 마음고생이라든가 여러 가지를 거치면서 굉장히 마음이 깊어지고 뿌리가 깊어지고 그래서 큰일도 해낸다는 옛말이 맞는 것 같다”며 “어려움이 많이 있어도 내공 쌓는다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반드시 이룰 수가 있다”면서 경제회복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제1회 국무회의에 앞서 국무위원들과 환담하고 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