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뒷면에만 탑재됐던 메탈쿨링을 도어, 선반, 냉동실 등 5곳으로 확대 적용했다. 또 전작에 없던 쇼케이스를 도입했으며, 냉장실뿐 아니라 냉동실에도 정온기술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6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에 생활가전 단독 전시장을 마련해 업그레이드된 슈퍼 프리미엄 냉장고 셰프컬렉션의 한국향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이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임애신 기자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들은 다양한 라인업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확대했다"면서 "셰프컬렉션을 통해 주방이 요리를 준비하고 나누는 공간을 넘어 가족들과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는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에는 냉장실을 쇼케이스와 인케이스로 나눈 '푸드쇼케이스' 수납 공간이 적용됐다. 냉장실 우측 도어를 이중으로 적용해 자주 꺼내는 식품은 바깥 쪽 쇼케이스에 넣고 상대적으로 오래 보관하는 식재료는 안쪽 인케이스에 보관해 다양하게 수납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쇼케이스 도어 안쪽에는 메탈 소재로 전면을 덮어 냉기 보존을 해주는 '메탈 쿨링'이 적용돼 자주 도어를 열고 닫아도 냉기 손실을 최소화해 온도 변화를 방지해 준다.
삼성전자의 셰프컬렉션 냉장고 신제품. 사진/ 임애신 기자
기존에 냉장실에 적용했던 미세정온기술 또한 냉동실로 확대했다. 일반 냉장고의 냉동실은 설정 온도를 기준으로 약 ±1.5℃ 수준의 편차를 나타낸다. 이로 인해 장기간 보관 시 식품의 수분을 증발시켜 식재료 본연의 맛과 색상, 식감을 변질시키거나 식품 자체에 두꺼운 성에를 끼게 만든다.
셰프컬렉션 냉장고는 저장실별 최적의 온도와 습도를 유지시켜 주는 독립냉각 방식과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냉동실의 온도편차를 ±0.5℃로 최소화하는 정온냉동을 구현했다.
아울러 기존보다 약 50% 빠른 급속 냉동 기능을 갖췄다. 육류나 생선을 신속하게 얼려 식재료 고유의 맛과 질감을 최대한 지켜준다. 제품은 2~3월 출시될 예정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