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아파트 7507가구, 오피스텔 1140실 등 총 8647가구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7104가구 대비 약 20%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지난해 아파트 100% 계약에 성공한 현대엔지니어링은 올해도 차별화된 전략으로 신규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80가구, 부산 1006가구, 인천 1140가구, 울산 879가구, 광주 894가구, 세종시 674가구 등으로 주택수요가 풍부한 특별·광역시를 중심으로 공급한다.
특별·광역시를 제외한 도별로는 경기 1,283가구, 경남 1,687가구, 충남 504가구 등을 분양할 예정이다.
올해 분양 물량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방식으로 진행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공급 물량을 사업유형별로 분석하면 우선 일반도급 물량이 4170가구로 가장 비중이 크고, 지역조합사업은 조합분을 포함해 2024가구, 재건축 879가구, 자체 1574가구로 각 사업유형별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구조로 전략을 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대내적으로는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 대외적으로는 미국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 예상되지만 철저한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입지를 선정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완판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성공적인 분양을 통해 회사의 인지도가 한층 상승했다"며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지만 고객중심의 상품 전략으로 주택 시장의 강자로 부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