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체분석 전문기업인 녹십자지놈은 비침습적산전검사(NIPT) 기술과 관련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녹십자지놈에 따르면 NIPT는 산모의 혈액 내에 존재하는 태아 DNA를 검출해 기형아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산모 혈액에서 다운증후군뿐만 아니라 에드워드증후군, 파타우증후군 등 주요 염색체 질환을 검출하는 기술이다. 기존 선별검사는 위양성(음성이어야 할 검사결과가 잘못돼 양성으로 나온 경우)이 많아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받을 위험성이 있는데 반해, 해당 검사는 정확도 99% 이상이며 위양성에 의한 불필요한 양수검사를 받을 위험성이 낮다.
이번 특허는 녹십자지놈이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기존에 사용되던 국내외 기술에 비해 NIPT검사의 정확성을 높이고 위양성을 방지할 수 있는 기능들이 추가됐다.
양송현 녹십자지놈 대표이사는 "NIPT검사는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안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검사이므로 정확도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기술개발을 통해 기존 검사의 한계점을 개선하고 위양성을 방지함으로써 산모들이 불필요한 침습적 검사를 받는 확률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