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2016년, 얼마나 뜨거울까

입력 : 2016-01-12 오후 2:22:10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걸그룹 여자친구(소원, 예린, 은하, 유주, 신비, 엄지)가 컴백한다.
 
여자친구는 오는 25일 새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자친구의 컴백은 지난 7월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플라워 버드‘(Flower Bud) 이후 6개월 만이다.
 
◇걸그룹 여자친구가 새 미니앨범으로 컴백한다. (사진제공=쏘스뮤직)
 
여자친구는 지난해 1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 데뷔 2년차 그룹이다. 하지만 잇따라 히트곡을 내놓으며 단숨에 '대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여자친구의 새해 활약에 대해 가요 관계자들과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여자친구는 데뷔곡 '유리구슬'과 지난해 7월 발표한 곡 '오늘부터 우리는'으로 연타석 히트에 성공했다. 또 팀의 메인보컬 유주는 래퍼 로꼬와 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의 OST '우연히 봄'을 불러 1년 내내 음원 차트에서 인기몰이를 했다.
 
특히 '오늘부터 우리는'은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여자친구는 지난해 9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SBS 라디오 공개방송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늘부터 우리는'의 무대를 선보였고, 멤버들은 공연 중간 중간 무대에서 미끄러져 넘어졌다. 하지만 이들은 벌떡 일어나 밝은 표정으로 공연을 마무리했고, 이후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여자친구의 '꽈당' 동영상이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음원 차트 20위권에 올라있던 '오늘부터 우리는'은 이 사건 이후 10위권으로 뛰어올랐다.
 
대형기획사의 든든한 지원 없이 이와 같은 성공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여자친구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기획사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가요계에서 중소기획사의 아이돌 그룹이 데뷔 1년 만에 완전히 자리를 잡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다. 창문도 없는 지하의 소속사에서 가수의 꿈을 키워온 여자친구의 성공은 '흙수저의 반란'으로 통한다.
 
여자친구의 성공에는 팀의 특별한 콘셉트가 한 몫을 했다는 평가다. 가요계에서 활동 중인 걸그룹들이 섹시 또는 청순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여자친구는 '파워 청순' 콘셉트를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외모의 여자친구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안무를 선보인다. 여자친구는 '뜀틀 댄스', '풍차돌리기 댄스' 등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대중의 시선을 서로잡는 데 성공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친구는 새 앨범에서도 '파워 청순' 콘셉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대신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앨범 막바지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한편 여자친구는 지난 10일 스타들의 실시간 개인 방송 어플리케이션인 '네이버 V앱'에 채널을 론칭했다. 여자친구는 '네이버 V앱'을 통해 새 앨범에 대한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할 계획이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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