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1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6년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과 관련해 "건전한 통신업계를 위해 정부가 (심사를)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인수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에 7만장에 이르는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쟁사인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추진 소식이 알려진 이후 줄곧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에 대해 방송통신시장 독점 의지를 노골적으로 표출한 사건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정부가 다양한 조건을 붙여 인수를 허가하더라도 양측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장동현 SK텔레콤 사장과 황창규 KT 회장도 참석했다. 장 사장과 황 회장은 CJ헬로비전 인수와 관련된 질문에 어떠한 답변 없이 행사장으로 입장했다.
LG유플러스 권영수 부회장.사진/LG유플러스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