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벤처인,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로 나서 벤처 육성

매주 릴레이 방식 진행…SNS 통해 공개

입력 : 2016-01-13 오후 2:00:00
성공한 스타 벤처인들이 직접 크라우드펀딩 투자자로 참여해 후배들을 키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벤처기업협회,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 등 3개 민간단체와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협회는 소속 회원사를 대상으로 크라우드펀딩 예비 발행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아울러 스타 벤처인들이 크라우드펀딩의 투자자로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캠패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5일부터 25주동안 진행될 캠페인은 스타 벤처인이 매주 1명씩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방침이다. 이후에는 다음주의 투자자를 지정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하도록 할 예정이다.
 
캠페인에 참가한 첫 투자자는 정준 벤처기업협회장이다. 정 회장은 "이번 릴레이 투자는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통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기획됐다"며 "선배 벤처인들의 투자 참여로 보다 많은 엔젤투자자들이 새롭게 도입되는 크라우드펀딩에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협의회는 전국 18개 혁신센터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추천해 소속 스타트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한다. 김선일 협의회장은 "크라우드펀딩 도입으로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가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전국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추천할 예정"이라고 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사업자들이 소속돼 있는 한국크라우드펀딩기업협의회는 혁신센터 추천 기업들에 대한 투자중개를 적극 추진한다. 고용기 협의회장은 "선진국에 비해 제도도입은 다소 늦었지만, 크라우드펀딩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꿈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주저없이 중개사업자들의 문을 두드려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벤처기업협회 20주년 기념행사 모습.사진/최한영 기자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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