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오는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최 장관이 MWC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MWC 장관급 주요 행사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미니스터리얼 프로그램(MINISTERIAL PROGRAMME)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최 장관이 기조연설을 맡게된 분야는 사물인터넷(IoT)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양희 장관이 정부 인사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니스터리얼 프로그램에서 사물인터넷 세션을 맡아 기조연설을 하게 됐다"며 "현제 정확한 주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취임 후 처음으로 MWC를 찾는 최 장관은 기조연설 외에도 행사 기간 동안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확인하고, GSMA 등 세계 산업계 전문가와 교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MWC는 매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전세계 1900여개 모바일 기업들이 참가해 각사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7만명에 달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지난해 MWC에서는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과 관련해 기조연설을 했다. 황 회장은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5G and Beyond, Accelerat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연설을 진행하면서 자신이 직접 등장하는 동영상을 상영해 주목을 끌었다. 2014년에는 이석우 전
카카오(035720) 대표가 국내 벤처 기업인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하기도 했다.
올해 MWC의 주제는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이다. 행사에는 5G와 IoT를 접목한 융합 상품들이 대거 전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MWC 개막에 맞춰 주요 제조사들이 신제품 공개를 예정하고 있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내 제조사로는
삼성전자(005930)가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7를 선보일 계획이다.
LG전자(066570)도 G5를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같은날 진행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서영준 기자 wind09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