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사업' 본격 시동

KAI·방위사업청,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 개최
방위사업청 소속 KF-X 사업단, 이달 말부터 전문인력 KAI에 파견

입력 : 2016-01-21 오후 2:26:22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한국형 전투기(KF-X) 개발사업이 드디어 첫발을 내딛었다.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21일 오전 경남사천 KAI 항공기개발센터에서 '한국형전투기(KF-X)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성공적 개발을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KF-X사업은 지난 2001년 이후 수 차례 사업타당성 검토를 해오다 현정부 들어 국내 경제 활성화 및 항공산업의 비약적 발전을 위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3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는 12월 본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2019년 까지 항공기 기본설계(PDR) 및 상세설계(CDR)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 2018년에는 시제항공기 6대 제작에 착수해 2021년 시제 1호기 출고, 2022년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함께 2026년 6월 체계개발 종료시까지 KF-X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산·학·연 등 국내 항공산업 역량을 총결집시키고 'KF-X 정부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하성용 KAI 사장은 "전 임직원들은 뜻을 하나로 모으고 역량을 결집해 KF-X 개발을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며 "도전과 창조 정신으로 항공산업의 발전과 수출 확대 등의 노력을 경주해 국가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방위사업청은 21일 오전 '한국형전투기 체계개발사업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사진/KAI
 
한편, 방위사업청 소속 KF-X 사업단은 이달 말부터 단계적으로 방위사업청, 공군 등으로 구성된 전문인력을 경남사천 KAI에 파견해 개발자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국방부는 소요군, 사업단, 항공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주요현안 점검 및 평가를 수행하게 된다.
 
방위사업청은 유관기관, 항공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와 자문위원회 등 회의체를 구성해 사업현안 공유와 함께 기관별 의견조율기능을 갖추게 된다.
 
◇한국형 전투기 KF-X 이미지. 사진/KAI
 
 
이와 함께 초대형 국가 개발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발족한 'KF-X사업 리스크관리 소위원회'와 항공우주분야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은 국회에서 사업진행 간 비용 및 일정 등 주요현안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장명진 방위사업청장은 "KF-X사업이 우리 항공산업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공군이 우수한 성능의 전투기를 적기에 전력화시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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