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기 총재, 3월 부양 가능성 강력 시사

입력 : 2016-01-22 오전 8:45:45
마리오 드라기(사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3월 추가 부양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사진/로이터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에 다르면 이날 통화정책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다음번 회의인 3월 초에 통화 정책을 재고려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드라기 총재는 물가 상승을 위한 부양책에 한계가 없다는 점 역시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중국의 경기 둔화와 유가 하락과 같은 글로벌 요인들에 항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ECB는 목표인 2%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서 가능한 모든 부양책을 동원할 여력이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지난 10월 회의때도 드라기 총재가 비슷한 발언을 한 후 12월에 추가 부양책을 펼쳤던 점을 고려했을 때, 오는 3월 ECB가 양적완화 규모를 늘리거나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ECB는 현행 0.05%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한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역시 각각 0.30%, -0.30%로 유지했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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