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018260)(삼성SDS)가 지난 4분기 영업이익 17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9%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048억원으로 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413억원으로 4.6% 증가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44.7% 증가, 12.3% 증가, 29.1%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국내외 IT서비스 시장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철수한 공공·대외금융 SI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실적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2015년 연간 실적으로는 영업이익이 58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0.9% 줄었다. 매출액은 7조8535억원으로 0.6% 감소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8.2% 늘어난 4698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SDS는 연간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에 대해 "환율 영향과 자회사 평가이익 증가 등 영업외 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라며 "당기순이익 증가는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시키는 만큼 실질적 기업가치 증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글로벌 IT서비스 시장이 축소되면서 IT서비스 부문 연간 매출이 5조2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하락했다. 물류BPO 부문은 물류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8.4% 늘어난 2조6060억원을 달성했다.
또 삼성SDS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주당 500원으로 승인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