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제주지역 폭설 및 강풍으로 인해 이날 저녁 8시까지 발효된 운항통제를 낮 12시 기준으로 조기 해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항공기 운항재개에 지장이 없도록 활주로와 유도로, 계류장 등의 제설작업은 모두 완료한 상태다.
다만, 제주공항에 체류하고 있는 항공기 34대에 대한 제·방빙(결빙 방지를 위해 항공기에 쌓인 눈 제거)작업에 시간이 필요해 순차적으로 운항이 재개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오후 3시 이후부터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항공기 190편을 통해 3만9000여명이 이날 중으로 제주도를 빠져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낮 12시 운항이 재개될 경우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 등 총 190편, 3만9000여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체류 여행객의 조속한 수송을 위해 항공사 수송계획과 연계해 도착공항(인천, 김포) 심야시간 운항제한 해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등의 연장 및 추가운행을 하도록 연계교통 계획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운항이 재개되었지만 항공사의 운항스케줄이 유동적이고 공항이 매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승객들은 항공사에 예약상황과 운항현황을 미리 확인하고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