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운항 중단된 제주공항…9만여명 오도가도 못해

항공기 결항만 1000편 넘을 듯
정상화까지는 최소 사흘은 걸려

입력 : 2016-01-25 오전 10:11:18
[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폭설과 한파, 강풍 등으로 제주공항 운항이 사흘째 중단되면서 10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되고 있다. 그로 인해 발이 묶인 승객만 9만여명에 이르고 있다.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 승객들이 제주도를 빠져나오기 까지는 사흘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제주공항 정상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50분부터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지난 23일에만 296편이 결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종일 비행기가 뜨지 못한 24일에는 517편이나 경항됐다.
 
잠정적으로 저녁 8시까지 운항 중단 예정인 25일은 390편의 결항이 예상돼 1000여편이 넘는 항공기의 운항이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설과 강풍 등으로 지난 23일 오후부터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25일 오후까지 10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뉴스1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으로 제주를 떠나려던 승객 9만여명의 발이 묶였다.
 
공항공사는 지난 23일 2만여명을 비롯해 24일 4만여명, 25일 2만9000여명 등 약 9만명 정도가 제주도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
 
국토교통부는 기상여건이 호전돼 운항이 가능해지는 시점부터 안전 운항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정기편은 물론 임시 항공편 등을 즉각 투입해 수송용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9만명에 이르는 승객을 수송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3일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공항 추가 운항 중단 지연없이 예정된 25일 오후 8시에 운항을 재개하더라도 빨라야 27일은 지나야 공항 이용 등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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