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증권은 26일
한국항공우주(047810)에 대해 향후 항공정비(MRO)사업, T-X 사업 등의 긍정적인 이벤트를 감안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8만6000원에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배은영 이베스트증권 연구원은 “타사 경쟁기와 달리 한국항공우주의 T-50은 현재 형상으로도 고에너지와 고성능 요구조건을 충족해 T-X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기대가 한층 높다”며 “이 사업의 경우 F-35 도입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유리해질 것으로 전망돼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한국항공우주의 매출액 3조2000억원에 영업이익은 3538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7.2%, 23.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0년 매출액도 4조8000억원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KF-X 본계약 체결로 10여 년 동안 6조4000억원의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며 “올해와 2019년에 체결되는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 추가 양산 계약의 규모가 1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경쟁력을 앞세운 T-50와 FA-50의 수출 확대, 수리온의 수출 노력 등에 따라 완제기 수출사업 매출액은 재작년 3247억원에서 2020년 1조5000억원까지 상승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나 오버행 이슈가 재차 부각되고 있는 점은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작년 8월 고점 10만3500원, 12월 KF-X 사업 본계약 체결 당시 8만4000원 대비 각각 37.2%, 22.6% 하락한 상태”라며 “여전히 잠재해 있는 오버행 물량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