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신임 대표이사는 모바일, 비전 인식, 웨어러블 분야에서 다음 세대 SW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주얼리 제조 스타트업 딜리버 지분 투자는 정상원 신임 대표이사가 그리는 이스트소프트의 청사진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 행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가 웨어러블 분야 사업 확장의 첫 행보로 선택한 '딜리버'는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공대 출신의 청년 창업가 이종화 CEO와 윤희섭 CTO가 지난 2014년 9월 설립한 스마트 주얼리 제조 스타트업이다.
딜리버는 이번 이스트소프트 지분 투자에 앞서 창업 약 1년여 만에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목표 금액의 250%를 초과한 투자금 확보에 성공했다. 또 네오위즈게임즈에서도 투자를 유치하는 등 유망 스타트업으로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딜리버는 스마트 주얼리 '헬렌(HELEN)'을 출시할 예정이다. 헬렌은 애플와치, 핏빗 등 기존 스마트 밴드 제품들을 패션 아이템인 액세서리의 관점에서 새롭게 해석해 여성의 성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 밴드 제품이다. 딜리버 측이 강조하는 헬렌의 가장 큰 차별성은 단순함과 패셔너블이다.
딜리버는 스마트 밴드의 역할을 스마트폰을 대체할 제품이 아닌 스마트폰 사용을 돕는 제품으로 한정했다. 또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형태로 함께 제공되는 설정 앱은 한두 번의 터치로 손쉽게 설정이 가능하도록 단순하게 제작되어 있어, 스마트 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여성들도 알림을 받고 싶은 앱과 연락처를 간편하게 선택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스트소프트가 스마트 주얼리 스타트업 '딜리버'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사진/이스트소프트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