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만물동량 14억4913만톤…역대 최고치 경신

부산항 환적물량 1000만TEU 돌파

입력 : 2016-01-26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4억 4913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14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로, 수출입화물은 12억706만톤, 연안화물은 2억4207만톤을 차지했다.
 
대산항, 인천항, 부산항 등은 전년 대비 각각 7.7.%, 5.2%, 3.6%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포항항, 목포항, 평택·당진항 등은 전년 대비 각각 6.2%, 5.2%, 4.3%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목재가 전년 대비 28.4%로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모래, 자동차 등도 전년 대비 각각 9.9%, 8.4% 증가했다. 반면, 기계류는 12.0%로 크게 감소했다.
 
비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총 10억1952만톤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모래, 자동차, 유연탄 등의 물동량이 전년 대비 각각 9.9%, 7.4%, 5.2% 증가한 반면 기계류, 철재, 화공품 등은 각각 9.9%, 8.2%, 5.2% 감소했다.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세계 경기의 부진에 따른 수출입 물동량 둔화에도 불구하고 부산·광양항을 중심으로 한 환적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3% 증가한 2562만6000TEU를 기록했다.
 
항만별로 살펴보면, 부산항은 전년대비 4.0% 증가한 1943만4000TEU를 기록하며 세계경기 둔화, 유가하락, 세계교역 축소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환적은 Maersk, MSC 등 대형 원양선사의 물동량 상승세에 힘입어 7.0% 증가한 1008만5000 TEU를 처리해 개항 이래 최초로 환적 물동량 1000만TEU 시대를 맞이했다.
 
광양항은 국적 선사들의 고른 실적 호조에 따른 환적 물동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입 화물 감소의 여파로 전년 보다 소폭 감소한 232만2000TEU를 처리했다.
 
인천항은 중국 및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한 237만4000TEU를 처리해 3년 연속 200만TEU를 달성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환적화물 인센티브제도 개편, 육상운송비 지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신규 환적화물을 유치하고 기존 환적화물의 이탈을 방지해 물동량 증가세를 지속 유지하는 한편 항만배후단지 활성화를 통해 우리 항만을 고부가가치 화물을 창출하는 선진형 항만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해수부.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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