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SK하이닉스는 올해 자사 주가가 공정가치에 비해 크게 하락할 경우 자사주 매입을 검토한다. 향후 2~3년 내 배당성향도 20%까지 올릴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고위 관계자는 26일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해 약 3%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했지만 올해에는 구체적인 추가 매입 계획은 없다"며 "공정가치 대비 주가가 추가 하락 할 경우 자사주 매입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을 전제로 한 매입은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또 배당성향도 향후 2~3년 내 20%까지 올릴 계획이다. 그는 "현금 보유량의 30%~50% 범위내에서 주주 환원을 목표로 한다"며 "배당 성향 20%는 2017~2018년이면 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3D 낸드 중심의 설비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3D 낸드 투자와 M12 청주 공장을 2D에서 3D로 케파를 일부 전환하는 투자가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며 "3D낸드 투자와 관련해 청주 공장에서 올 상반기 3D 낸드 전환투자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투자지출 중 상당부분은연구개발( R&D), 공장 자동화 개선 등을 위한 IT 투자가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순수투자 비용은 3D를 제외하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