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에 사흘 만에 하락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1.74포인트(1.15%) 내린 1871.69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뉴시스
22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공급 과잉 우려로 5% 넘게 급락했다. 이런 영향에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56포인트 내린 1881.87포인트로 출발했다. 이후 삼성SDI를 비롯한 대기업들의 부진한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대형주들이 크게 밀려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후장에는 중국증시가 하락 여파가 전해졌다. 장 중 중국 인민은행이 3년내 최대치인 80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했지만, 기대치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해석되며 실망 매물이 쏟아졌다. 결국 이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6.42% 급락한 2749.79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도 부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7억원, 1304억 원를 순매도했다. 개인 홀로 3170억 원을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는 제한적인 매수 우위를 보였다. 차익 8억 원, 비차익 531억 원으로 총 539억 원이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화학(-2.45%), 전기전자(-2.32%), 유통업(-2.17%), 은행(-2.10%) 등이 2%대 조정받았다. 반면 전기가스업(1.49%), 통신업(1.09%), 의약품(0.72%), 섬유의복(0.53%) 등 4개 업종은 상승 마감됐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38%) 내린 678.85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