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OCI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인 중국에서 '게 양식장' 부지를 활용한 친환경적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했다.
OCI는 27일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현의 발전소 현장에서 허만 OCI 경영지원실 사장, 강학지 OCI 솔라차이나 사장, EPC 업체 관계자, 중국정부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훙쩌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총 27만㎡(약 8만평)의 게 양식장에 건설된 이 발전소는 분산형 6MW과 집중형 4MW 등 총 10MW 규모로 설치된다. OCI 관계자는 "분산형 발전과 집중형 발전을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발전 모델을 적용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다.
분산형 태양광발전은 아파트나 상업용 건물 옥상 등 유휴부지에 시설을 설치해 사업자 스스로가 일부를 소비한 뒤 남은 전력은 판매하는 방식이다. 집중형 태양광발전은 대규모 토지에 설치해 전력회사에 이괄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3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해 중국 최대 전력회사인 국가전망공사에 향후 20년간 공급할 예정이다. 연간 1471t(톤)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OCI는 기대하고 있다.
허만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게 양식장과 발전소를 동시에 운영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발전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다양한 지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으로 중국 내 발전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OCI는 중국 분산형 태양광 발전 시장에서 총 125MW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목표다. 지난 21일에는 저장성 자싱시에 태양광발전 투자를 위해 자회사를 총괄하는 지주회사 'OCI 솔라차이나'를 설립했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중국 내 태양광 발전 설치 규모는 2014년 10.6GW서 지난해 15GW로 40% 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15GW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장쑤성 화이안시 훙쩌현의 '게 양식장' 위에 건설한 OCI-훙쩌 태양광발전소 전경. 사진/OCI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