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쌍끌이 매수 덕분에 하루만에 급반등에 성공하며 1900선 가시권에 진입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8포인트(1.40%) 오른 1897.87을 기록했다. 장중 중국증시 급락여파로 1880선 초반대로 밀리며 상승 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장 후반 다시 오름 폭을 키워냈다.
전날 유가 반등으로 뉴욕증시가 상승한데다 장기간 셀코리아를 외치던 외국인들의 매수 전환이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289억원 사자세를 나타냈고 기관도 2744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3057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등락과정은 주식 비중 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낙폭과대 대형주인 IT, 금융, 건설업종을 관심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FOMC회의 결과와 유가 30달러 안착 여부가 증시의 방향을 좌우하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주요국 증시의 상승에 힘입어 상승으로 출발한 27일 오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18포인트(1.40%) 오른 1897.87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서울 명동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내수주와 방어주를 제외한 대부부의 업종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3.36%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어 전기전자, 은행, 운수창고 업존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업종은 2% 이상 밀렸고 음식료품, 의료정밀도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78개 종목이 올랐고, 346개 종목은 내렸다. 49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기관의 13일째 매도 공세에 밀리며 이틀째 주저 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675.25에 마감했다.
기관은 이날 무려 939억원 어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 내렸고 외국인도 492억원 매도 우위, 개인만이 1537억원 사자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하락 종목이 우세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2원 내린 1202원을 기록했다.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