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자주의, 경고, 위험 등의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매매정지 조치가 취해진 건수가 전년 대비 9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발표한 ‘2015년 예방감시활동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해 투자주의와 투자경고 투자위험 등으로 지정된 건수는 3760건으로 지난 2014년 1957건 대비 90.4%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주의로 지정된 건수는 3386건으로 전년 대비 84.8% 증가했다. 또 투자경고, 투자위험, 매매정지는 각각 286건, 22건, 66건으로 전년 대비 157.7%, 175.0%, 175.0% 늘었다. 이 같은 시장경보 발생 종목의 증가 이유는 중소형주 중심의 개별종목 강세속에 중국 관련 테마주와 제약 바이오주, 가격제한폭 화대에 따른 우선주의 이상 급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와함께 불건전 주문행위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사전 예방조치는 3만6772건으로 전년 2만7820건 대비 32.2% 증가했다. 이 중 실질 조치를 수반하는 예방조치는 3만6368건으로 전년 대비 31.4%늘었으며 단순 건전주문 촉구 안내문을 통지하는 장중건전주문 안내도 404건을 기록하며 188.6% 급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장중건전주문 안내의 경우 404건 중 86.3%인 389건이 안내문 통보 이후 불건전주문을 즉각 중단하는 불공정거래 사전 억제에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 시황급변 조회공시는 310건을 기록해 전년 167건 대비 85.6% 증가했다. 반면 풍문 조회공시는 112건으로 2014년 118건 대비 5.1% 감소했다. 또 증권포털사이트의 증권게시판, 증권방송 등 사이버 정권정보매체에 대한 사이버 감시에서 불공정거래 혐의가 발견됐던 종목수는 90종목으로 전년 대비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지난해 시장경보 종목 지정 건수. 자료/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