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이 11조517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2월 순자산 11조4500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일년 만이다.
1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레버리지 ETF에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순자산이 약 1조2000억원 증가해 전체 순자산이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KODEX 레버리지 ETF 순자산은 3조원에 육박한다. ETF시장은 물론 주식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은 거래대금을 기록하는 ETF다.
현재 삼성자산운용은 총 46개의 ETF를 운용 중이며, 업계 전체 ETF 순자산 약 22조5158억 중 51.1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순자산 1조원이 넘는 ETF도 KODEX 200, KODEX 레버리지, KODEX 단기채권 등 3개에 이른다.
국내 1호 ETF인 KODEX 200은 순자산 약 4조6000억원으로 ETF 뿐 아니라 공모 국내주식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크다.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 대안으로 부상한 KODEX 단기채권의 경우 채권 ETF 뿐 아니라 국내 채권형 펀드 중 최대 수준의 규모인 순자산 1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배재규 패시브총괄 전무는 "올해는 스마트베타 ETF 등 약 20여개의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ETF로 모든 자산배분을 할 수 있는 투자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혁신적인 상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