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현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제여객선 인명사고 '0(제로)'를 목표로 '2016년 국제여객선 안전관리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국제여객선은 한·중·일·러 총 22개 항로에 29척이 운항 중이다. 한~일 노선의 경우 4개 항로 11척이 운항 중이며, 한~중 16개 항로 16척, 한~러 2개 항로 2척 등이다.
◇국제여객선 항로 및 운항 현황. 자료/해양수산부
해수부는 대형인명사고 예방 3대 중점항목과 노후선 안전점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 여객선 사업자의 책임성을 한층 강화하고, 사고 선박에 대한 강도 높은 특별점검도 실시한다.
대형인명사고 예방 3대 중점항목은 선박 복원성 확보, 화재 예방, 무리한 운항 금지다. 해수부는 화물 과적 및 고박, 평형수 적재 상태 등에 대해 집중 점검하고, 기상 악화 시 출항 통제 이행 실태 등도 살필 계획이다.
선사 임원들과 정기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CEO) 대상 해양안전리더교육(10월 예정)도 실시한다. 국제여객선 사고 등 안전정보는 분기별로 해양수산부 홈페이지에 공표해 선사의 책임성을 강화한다.
한국과 중국 간에 취항하는 여객선에 대해 양국정부의 검사관들이 합동점검 등 중점관리도 실시할 예정이며, 25년 이상 노후 선박에 대해서는 기존의 선박검사와 별개로 한국 선급과 중국 선급이 공동으로 6개월마다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 간에 취항하는 쾌속여객선에 대해서는 고래 등 수중생물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항해당직 철저, 구간별 감속운항, 안전벨트 착용 등 승객관리 강화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과의 정보공유, 유기적 협력 등 국제여객선의 안전확보를 위한 국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국제여객선 운항과 관련해 대형인명사고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3대 중점사항에 대한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여부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는 등 국제여객선의 안전 확보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