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부품 판매업체인 유니트론텍이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를 상회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유니트론텍은 2일 시초가 2만5300원보다 450원(1.78%) 하락한 2만48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니트론텍의 공모가는 1만4000원이다. 공모가 대비로 주가는 77.5% 상승한 것이다.
유니트론텍은 지난달 14일과 15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45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청약에서는 1112.7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청약 증거금에만 1조원 이상 몰리기도 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부품 전문 유통업체다. 2014년 기준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론과 대만의 AUO 등 10여개 벤더사를 확보하며 자동차 산업 기반의 안정적 사업구조를 구축했다. 또 현대모비스, LG전자, 컨티넨탈 등 300여개의 고객사와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67억원과 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1~2015년까지 연 평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은 각각 23.6%와 63.1%에 달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산업별 매출비중은 자동차 57.6%, 소비제품 17.9%, 네트워킹 12.5%, 산업용 12.0% 등이다. 유니트론텍은 지난해 하반기 홍콩법인 설립과 중국 심천 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본격적인 중국진출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매출 목표 5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유니트론텍은 코스닥 상장 첫날인 2일 공모가 대비 77%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유니트론텍 코스닥시장 신규상장기념식 모습. 사진/한국거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