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외화유동성 대폭 개선..2년전 수준회복

중장기 재원조달비율 128%..2년만에 최고치

입력 : 2009-09-02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  국내은행의 외화유동성이 크게 개선됐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6월말  국내은행의 1년이상 중장기 재원조달비율은 128%로 지난 2007년 6월말 128.4% 이후 2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로 외화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돼 105.6%를 보였을때보다 무려 22.4% 포인트나 상승했다.
 
올 상반기 중장기차입은 67억 1000억달러 늘었고, 외화대출은 87억 6000만 달러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외화차입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국내 은행의 기간물 차환율은 지난해 10월 말 39.9%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7월말 109.9%로 상승했다.
 
2분기중 만기 1-3년 차입금은 37억 6000만 달러 만기 3년 이상은 52억 7000만 달러 증가하는등 중장기 차입이 대폭 확대돼 외채 만기구조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의 유동성 개선이 조달비용 감축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은행별 발행일정과 만기 등을 조정하고, 외화유동성이 개선된 것을 활용해 정부지원자금 등 단기 차입금을 상환하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 기자 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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