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민족 대 명절 설날이 불과 며칠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올해는 설 연휴가 주말과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5일이나 된다. 길어진 설 연휴, 고향 방문길에 알짜 부동산을 둘러보는 것은 어떨까.
건설사들이 설 명절 이후로 공급을 준비하고 있어, 올 설 연휴는 내 집 마련을 생각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알짜 부동산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 2,3월에 약 6만가구가 분양이 예정돼, 수요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한편으로는 옥석 가르기가 더 중요해졌다"면서 "올해 지역별 온도차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 대형 호재가 있는 곳이나 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 새 길이 뚫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먼저 부지를 둘러보고 인근 중개사무소를 찾아 발품을 팔면 괜찮은 내 집 마련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청약 열풍 주도한 전주, 부산
지난해 10만 개가 넘는 1순위 청약 통장이 몰리면서, 지방 청약 열풍을 주도한 전주 에코시티에서도 2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주거특화 생태신도시로 조성되는 전주 에코시티에서 포스코건설이 공동10블록 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702가구로 구성되며, 지난해 분양된 '에코시티 더샵'과 함께 총 1426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지난해 1106대 1이라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에서는
동원개발(013120)이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3층, 3개 동, 전용면적 72~84㎡, 총 21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3월에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연산 2구역을 재개발한 '연산 2구역 더샵(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39~129㎡, 총 1,071가구로 지어지며 이 중 55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군산 디 오션시티 조감도. 사진/컴연
◇새만금, 한중FTA 등 호재 겹친 군산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업무보고에 한중 FTA 활용, 새만금 한중 산업협력단지를 중국 진출 전진기지로 조성, 연내 1조원 투자 유치’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새만금 개발 사업과 한?중FTA 체결 등 개발호재가 이어지는 전북 군산에서는 올 상반기 대규모 택지지구에 새 아파트 공급이 이뤄진다.
전북 군산시 페이퍼코리아 공장 이전 부지에 총 6416가구가 건설되는 대규모 복합도시인 ‘디 오션시티’에서는 작년 10월 1차 A2블록 1400가구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의 성공 분양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공급이 이어진다.
대림컨소시엄은 올 봄, 디 오션시티 A1블록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총 860가구로 구성된 '디오션시티 e편한세상(가칭)'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 오션시티'는 새만금 산단과 군산 국가1?2산단, 자유무역지역, 일반산단 등과 인접하며, 인근 새만금이 한?중 FTA산단 추진지역으로 단독 선정돼 한?중FTA의 대표적 수혜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새 길 따라 수혜 입는 평택, 삼송
수서~평택 KTX, 신분당선 연장선 등 새롭게 길이 뚫리는 인근 단지들도 주목할 만 하다.
수서발 KTX가 지나는 평택시 일원에는
현대산업(012630)개발이 이달 '비전 아이파크 평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7개 동, 전용면적 75~103㎡, 총 585가구 규모다.
신분당선 서북부연장이 최근 확정된 삼송역 일대에서는 피데스피엠씨가 아파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피데스피엠씨는 삼송역과 맞닿은 입지에 4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텔 976실과 상가 복합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