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1.8% 대비 0.1% 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올해 GDP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1.9%를 유지했다.
유럽연합(EU) 28개국의 평균 GDP 성장률은 올해 1.9%, 내년 2%로 예상했다.
유럽경제는 저유가와 저금리, 유로화 약세 등에 힘입어 잘 대처하고 있지만, 세계 경제 둔화, 난민 위기, 지정학적 여건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은 유로존 경제 성장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세계 경제 둔화가 유로존의 경제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투자 확대와 경쟁력 강화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존 국가들의 실업률은 올해 10.5%, 내년 10.2%로 예측됐고, EU 전체로는 올해 9%, 내년 8.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에르 모스코비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경제담당 집행위원. 사진/로이터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