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인들과 주요 시설을 지키기 위해 우리나라와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과 관련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CBS 뉴스에 출연해 "최근 며칠 동안 우리는 북한의 행동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바로 며칠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논의를 시작했다"며 "한국과는 처음으로 북한의 위협으로 부터 미국민과 미국 시설을 지켜내기 위한 미사일 방어체계 증강에 관한 협의에 들어갔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독재정치 체계인 북한은 도발을 일삼더니 이제는 미사일 체계를 완비하게 위해 애쓰고 있다"며 "국제연합(유엔) 결의안을 반복해서 어기고 계속 무기 생산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미사일 발사에 관해서는 "지난주 말 미사일이 발사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지 않았다"며 "그들의 행동 패턴을 보았을 때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