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전거래일 대비 49센트(1.75%) 하락한 배럴당 27.4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2센트(1.72%) 상승한 배럴당 30.8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이날 호재와 악재가 겹치며 장 중 상승과 하락이 거듭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감소한 점은 유가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은(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75만4000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에는 36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에 여전한 공급과잉 우려는 악재로 작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 1월 회원국 산유량이 지난달보다 일평균 13만1000배럴 증가한 3233만배럴에 달했다고 밝혔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