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036570)가 로열티 매출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2015년 실적을 내놓았다.
엔씨소프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영업이익 2374억6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4.64% 감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0.05%감소한 8382억98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6.89% 감소한 1663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370억원, 영업이익 749억원, 당기순이익 422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 48% 상승했고,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2014년에 비해 로열티 매출이 감소했고,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연간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5338억원, 북미·유럽 1243억원, 일본 427억원, 대만 389억원, 로열티 987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3129억원, 리니지2 630억원, 아이온 737억원, 블레이드 & 소울 1139억 원, 길드워2 1005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756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 IP인 리니지와 블레이드 & 소울이 서비스 이래 최대 연간 매출을 기록했다. 블소는 대만에서 호조를 보이며 전년 대비 38%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로써 블소는 2012년에 출시된 이래 3년 연속으로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유럽에서는 길드워2가 확장팩을 출시하면서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94%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력 IP의 성장과 국내외 매출 다변화를 통해 차기 신작 준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에 PC온라인과 모바일 신작 출시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의 2015년 실적. 자료/엔씨소프트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