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컴투스에 따르면 서머너즈 워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4%로 대폭 확대됐다. 해외 매출 비중만 놓고 보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높다.
이같은 해외 매출 호조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의 글로벌 흥행 덕분에 가능했다. 현재 서머너즈워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및 중남미 등 세계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2014년 6월 글로벌 출시 이후 42개국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에 오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RPG로 성장했다. 105개국 애플 앱스토어, 89개국 구글플레이에서 매출 순위 TOP10 진입하는 등 세계 전역에서 높은 성적을 거뒀다. 또 최근 떠오르는 아시아 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신흥 시장인 남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고루 좋은 성적을 지속하고 있다.
서머너즈 워는 지난 해 11월 글로벌 누적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며, 글로벌 히트 브랜드다운 모습을 변함 없이 보여주고 있다. 출시 50일 만에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며 글로벌 성공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2월에는 3000만 다운로드, 7월 4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데 이어 지난해 11월 마침내 누적 50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선 것이다.
또 일일 게임 이용자수(DAU)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현재 DAU는 최대 120만 명을 돌파하면서, 서머너즈 워는 매일 전세계 평균 100만명 이상의 유저가 즐기는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를 3년 이상 가는 회사의 캐시카우(Cash Cow)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시장에서 서머너즈 워의 흥행을 유지함과 동시에, 신규시장을 새롭게 개척해 서머너즈 워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가히트작으로 만들 계획이다.
향후 컴투스는 신작 모바일 게임을 전세계에 동시에 출시하는 '글로벌 원빌드' 전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컴투스는 지난 1월14일 글로벌 기대작 '원더택틱스'를 전세계 160여 개국에 출시한 바 있다. 원더택틱스는 서머너즈 워 흥행의 뒤를 이을 2016년 글로벌 시장 공략의 핵심 타이틀이다.
권익훈 컴투스 사업본부장은 "향후 지속적인 콘텐츠 추가를 통해 원더택틱스를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컴투스의 대표 RPG 타이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컴투스는 작년 매출 43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64% 늘어난 1659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은 약 3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한 넷마블게임즈가 거둬들인 해외매출 3000억원보다 높은 수치다.
류석 기자 seokitno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