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LG(003550)에 대해 리스크 회피가 가능하다는 점이 프리미엄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8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김준섭 유진증권 연구원은 이날 "다수 자회사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 융합 사업은 전개 방향성에 따라 수혜 여부가 결정된다"며 "반면 지주회사인 LG는 사업 방향성에 관계없이 수혜를 얻을 수 있어 리스크를 회피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 에너지, 소재 사업 등 자회사의 역량 결집이 필요한 사업은 LG의 신성장 사업단 주도로 진행 중에 있다"며 "LG그룹의 전기차 사업은 파워트레인과 배터리팩, 인프라 구축 등 주요 사업을 전략적으로 결정할 수 있고 주도 주체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전기차 사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솔루션 사업 역시 LG의 신성장사업단 주관으로 진행 중"이라며 "올해 에너지솔루션 사업에서 4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그룹의 에너지 사업은 LG전자의 태양광 모듈, LG화학의 에너지저장장치(ESS), LG CNS의 에너지 자립섬 프로젝트 등 동시 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