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구제역과 관련해 내렸던 전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구제역 관련 전국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11일 전북 김제와 13일 전북 고창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돼지를 살처분하고 이동제한 조치를 취했다.
이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하지 않자 지난 4일 농식품부는 김제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를 해제했고, 이날 고창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제한 조치도 풀었다.
이동제한 조치는 구제역 발생농장 마지막 매몰 3주 이후 이동제한 지역 안에 있는 농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해제된다.
농식품부는 이동제한 해제 후에도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추가 방역조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이동제한 조치가 해제돼 구제역 위기단계를 현행 '주의'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면서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추가 방역조치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보완대책 추진 이후 위기단계 하향조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구제역에 대한 이동제한이 모두 해제되었지만, 농가단위에서 구제역 백신접종, 소독,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축산농가와 지자체 등은 방역관리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에 내려졌던 구제역 관련 이동제한 조치를 12일 해제했다. 사진/ 뉴시스
강진웅 기자 multimovie7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