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DOT, MWC서 '점자 스마트워치' 첫 공개

SKT, 스타트업 4개사와 MWC 동반전시

입력 : 2016-02-16 오전 9:37:35
SK텔레콤(017670)은 오는 22일부터 나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이하 MWC) 2016’에서 자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 기업인 'DOT(닷)'이 세계 최초로 ‘점자 스마트워치’를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닷의 점자 스마트워치 콘셉트는 그동안 국내외 언론을 통해 접할 수 있었지만 이번 MWC에서는 처음으로 완제품을 볼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닷이 제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기획 컨설팅, 개발 자금, 사무 공간 등을 1년간 지원해 왔다. 이번 MWC에서도 자사 전시관에서 닷을 창조경제 대표회사로 소개하고 전폭 지원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지원 스타트업 DOT(닷)의 ‘점자 스마트워치’. 사진/SK텔레콤
 
닷의 점자 스마트워치는 총 30개의 작은 핀이 내장된 세계 최초의 시각장애인용 웨어러블 기기다. 스마트폰 문자와 SNS 등 텍스트를 내장된 핀의 모양을 변형해 점자 형식으로 나타내준다.
 
기존 시각장애인들은 주로 ‘TTS(Text-to-Speech)'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이는 텍스트를 소리로 변환해 공공장소에서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점자 스마트워치는 기기를 착용한 고객만이 손가락으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MWC에서 닷 외에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 '와이젯', 브라보! 리스타트 참여기업 '비주얼캠프', 우수 협력업체 '해든브릿지' 등 총 4개사에 전시 공간을 제공한다.
 
와이젯은 근거리에서 3Gbps 이상의 고속 데이터 통신을 제공하는 미러링(Mirroring) 기기를 전시한다. 이용자는 스마트폰과 TV를 연결해 게임을 대화면으로 즐기면서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비주얼캠프는 시선 추적형 모바일 가상현실(Virtual Reality) 기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트업으로, 이번 MWC에서 가상현실기기를 착용하고 동영상을 관람하는 고객이 시선만으로 재생·중지, 빨리감기 등을 조작하는 시연을 할 예정이다.
 
해든브릿지는 스마트폰과 PC를 통해 최대 60명이 동시에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가상현실기반 회의 솔루션’을 선보인다.
 
SK텔레콤은 동반전시 업체들에게 부스 설치·임차료, 운영 도우미, 항공료, 숙박료, 입장권 등 행사 참가를 위한 경비 일체를 지원한다. 또 현장에서 해외 업체들과 원활하게 미팅할 수 있는 회의 공간도 제공한다.
 
김정수 SK텔레콤 CEI기획실장은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이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의 성공 스토리가 확산될 수 있도록 MWC 이후에도 스타트업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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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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