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정월 대보름 살리기 나서

부럼·오곡 등 간편 상품 판매

입력 : 2016-02-17 오후 4:10:59
대형마트 업계가 점점 잊혀져 가는 우리 고유의 명절 '정월 대보름(음력 1월15일)' 살리기에 나선다. 음식 준비의 불편함으로 인해 쇠퇴하고 있는 정월 대보름을 간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손쉽게 오곡밥과 함께 슈퍼푸드를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출시하는 등 관련 상품들을 저렴한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오는 22일 정월 대보름을 앞두고 한영실 숙명여대 교수 식품연구실과 함께 개발한 '피코크 슈퍼푸드 오곡'을 선보였다. 1회분의 소포장 패키지(30g)를 2~3인분 쌀에 바로 넣기만 하면 오곡밥을 만들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상품이다. 바람을 이용해 이물질을 제거하는 건식세척 방식의 '무세미 공정'과 '증숙 공정'을 거쳐 조리시 별도로 씻거나 불릴 필요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이세우 이마트 건식품팀장은 "전통 명절 대보름을 활성화하고자 간편 오곡밥 상품을 새로 개발하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오는 18일부터 일주일간 전점에서 '정월 대보름 기획전'을 진행해 다양한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우선 정월 대보름에 오곡밥을 만들기 위한 잡곡류를 엘포인트(L.POINT) 고객에 한해 저렴하게 준비해, '서리태/찹쌀/부드러운 흑미'를 89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다다익선 행사도 진행해 '차좁쌀/적두', '차수수', '기장'을 2봉 이상 결제시 행사가 대비 절반 수준에 선보인다. 정월대보름날 밤에 1년 동안의 평안을 길며 깨물어 먹는 땅콩, 호두, 아몬드 등 '부럼류' 상품들도 선보인다.
 
홈플러스는 오는 24일까지 전국 141개 점포에서 건나물은 최대 58%, 잡곡은 최대 51% 할인 판매하며, 다양한 견과류도 균일가에 판매한다.
 
(사진제공=이마트)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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