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스페인)=뉴스토마토 김민성기자] 삼성전자가 전작 '갤럭시S6'에서 제외됐던 방진·방수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7'와 '갤럭시S7엣지'를 공개했다. 아울러 어두운 곳에서 카메라 촬영을 가능케 한 '듀얼 픽셀' 기능도 두 제품에 담았다.
삼성전자는 2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개최했다.
'갤럭시S7'와 '갤럭시 S7 엣지' 모두 메탈·글래스 디자인을 강조했고 특히 ‘갤럭시 S7 엣지’는 전후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외관상으로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세부적인 기능은 개선됐다. 두 제품 모두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을 적용했다. 이는 갤럭시S5보다 한단계 높아진 등급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SB 단자 및 이어폰 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고급 DSLR에 사용되는 기술인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사용해 카메라 성능도 한단계 높였다. 듀얼 픽셀은 이미지와 위상차를 동시에 측정해 빠르게 오토포커스를 맞출 수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이다. 오랜 시간 동안 촬영한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 랩스 (Hyperlapse)’ 기술도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도 모두 늘어났다. 갤럭시 S7는 갤럭시S6에 비해 18% 늘어난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S7 엣지는 전작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채용했다. 두 모델은 모두 유ㆍ무선 고속 충전이 가능하다.
아울러 360도 영상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어 360'을 선보였다. 기어 360은 전문가 영역에 속해 있던 360도 영상과 사진 촬영을 일반인도 쉽게 즐기도록 한 제품이다.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해 두 렌즈로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다양한 각도의 컨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모바일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전자
바르셀로나(스페인)=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